한라봉 잼 만들기

여러분은 한라봉 좋아하시나요? 저는 사실 그닥.. 좋아하진 않습니다. 이번에 선물을 받게 되어 기뻤으나 한라봉 자체가 너무 시더군요..! ㅠㅠ 그래서 한라봉 청도 만들고 한개 반 정도로 한라봉 잼 만들기 도전했습니다. 수제 잼 만드시는 분들 존경합니다. ㅋㅋㅋㅋ

청을 만들고 나서 반개정도가 남았길래.. 한개를 더 씻어서 한개 반 분량으로 만들었어요. 한 300g 나오는듯? ㅎㅎ 베이킹소다를 물에 푼 후 뽀드득 뽀드득 한라봉을 씻겨준 후 물에 헹구어서 준비합니다.

 

그리고 정말 힘든 과정.. 과육만 남겨야 합니다. 얇은 비닐같은 껍질을 다 벗겨주세요~ 이게 진짜 힘들어서 한라봉 잼 만들기 어려운건 없지만 이 과정 자체가 좀 힘드네요. ㅠㅠ 주말에 완전 노동했어요~

 

약 한개 반 분량이 이렇습니다. 일부러 저렇게 조각을 낸건 아닌데.. 껍질을 다 벗겨내다보니 과육만 남아서 저렇게 되더라구요~ ㅎㅎ 자, 이제 여기에 설탕을 넣어줄건데요.

| 한라봉 잼 만들기 |
설탕 양은 80~90% (단, 신 한라봉일 때만.. 과육 자체가 단 경우에는 설탕 양 조율해서 넣기)

약 80%를 넣었습니다. ㅎㅎㅎ 이젠 끝났습니다. 넣고 그냥 졸이기만 하면 됩니다.

조각조각 내면서~ 서서히 졸여주면 되는데, 처음에는 물이 생길 때 까지 약불에서 조리해줍니다.

과육 때문에 이렇게 물이 생기니까 이 때부터 중강불로 졸이면 되는데~ 계속 냄비 앞에서 지켜보면서 저어줘야 합니다. 이래서 잼 가격들이 참 비싸군요~ ㅠㅠ 한 10분? 15분 정도 졸인 것 같은데... 노동이더라구요. ㅋㅋㅋ

 

그럼 대체 어디까지 졸여야 하나?? 약간 묽을 때, 그러니까 뭉치지 않고 주루룩 떨어질 때 멈추고 그릇에 담으면 저절로 굳어서 잼 농도가 됩니다.

저는 첫번째로 도전해본 잼 만들기라... 농도를 못맞췄어요. 아예 잼 농도로 될 때까지 그만둬서 좀 딱딱해짐.. ㅠㅠ 그래서 한라봉 에이드로 먹고 있어요.

담을 그릇은 열탕 작업을 거쳐 소독을 끝내고 물기를 자연건조 하거나 키친타올로라도 닦는게 좋구요. 저는 양이 적어서 금방 먹을거라서 그냥 뜨거운물로만 세척하고 키친타올로 물 닦은 후 넣어뒀어요~

 

여하튼~ 이렇게 한라봉 잼 만들기 서...서...성공!!! ㅋㅋㅋㅋ 여러분 어때요? 맛있어보이나요? ㅎㅎㅎㅎ 맛은 있었답니다. 근데 쿠팡에서 탐사 브랜드의 탄산수(탄산이 너무 세고 그 맛이 느껴질정도)를 잘못사서.. ㅠㅠ 에이드를 해도 제 입맛에는 맛은 없네요. ㅠㅠ 얼른 다 먹고 다른거 사봐야겠어요.

노동의 결과물은 작았고... 맛은 있었지만... 다음부턴 안할거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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